[사랑 OST] “우리들의 블루스” 한수와 은희 편의 "해피송"

  • 등록 2025.01.24 17: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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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는 과정은 한편의 영화이며 드라마입니다. 영화나 드라마는 사랑을 다루고,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음악에 담으며, 그 음악은 사랑에 빠진 이들의 시(詩)가 되어 흐릅니다. 아름다운 영화와 드라마 속 “사랑 OST” 이야기는 사랑에 빠진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사랑의 의미를 되짚어 봅니다. (기사 내용 중 드라마에 대한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음)

해피송 바로 듣기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박지환, 최영준, 김혜자, 고두심 등 우리 시대 최고의 배우들이 모두 출연한 드라마가 2년 전인 2022년 4월에 방송 됐었다. 아마도 그 이름만으로도 톱스타의 캐스팅이 가능한 몇 안되는 작가 중 한명인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라 그랬는지 모르지만 20부작이나 되는 이런 거대한 드라마가 다시 만들어 질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데 드라마를 시청하고 나면 거의 유일 무이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깊숙하고도 깊숙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려낸 이 드라마는 놀랄만한 대본의 힘에, 그에 걸맞은 배우들의 연기가 얹혀지면서 아무것도 아닌 장면조차 눈물과 웃음이 제어되지 않을 정도로 보는 이를 몰입시킨다. 

 

한수와 은희 이야기

'우리들의 블루스'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한수와 은희다. 두 사람은 몇 십년 만에 제주도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다. 은희의 첫사랑인 한수는 아직도 그녀의 마음 속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자신만의 남자 친구다. 못생겨서 놀림받던 은희는 학창 시절 학교 최고의 미남 한수에게 키스를 하고 소문이 나서 곤경에 빠진다. 그러자 한수는 자기가 먼저 키스를 했다고 하며 은희를 구해준다. 그러니 어떻게 이런 친구를 완전히 잊을 수 있겠는가?

 

생선장수를 하며 팍팍하게 살아가는 은희는 직접 트럭을 몰며 제주도를 누비는데 사거리에서 차가 엉켜 오도가도 못하게 된다. 이때 일렬로 밀려 있던 차량 속에서 한수가 차문을 열고 튀어나오고, 은희가 발견한다. 이 장면에서 '해피송'이 흘러나온다. 놀람, 갑작스런 추억 소환,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뒤엉킨 은희의 마음을 '해피송'은 아름답게 표현해 준다. 팍팍한 삶이 아닌 모든 것이 즐겁고, 아름답고, 행복한 꿈같았던 풋풋한 그 시절을 은희가 회상할 때 '해피송'은 다시 흘러나온다.

 

 

10기 영숙의 노래

이 노래는 돌싱민박에 출연한 10기 영숙이 자기소개 때 불렀었다. 그녀가 평소에 좋아하는 노래인데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마주보고 불러 보고 싶은 노래라고 소개했었다. 10기 영숙은 돌싱민박 11번째 이야기에서 미스터 박에게 편지를 쓰면서 자기소개 때 부르지 않은 해피송의 2절 가사를 편지에 담아 자기의 마음을 표현했다.  

 

영숙의 '해피 송' 노래하는 부분 : 5분58초

 

 

제주도 방언이 난무하여 자막이 필요하고, 온갖 폭력과 자극적인 구성이 아니고서는 시청자를 잡아 둘 수 없는 시대에, 순수한 휴먼 스토리로 느리게 전개되는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인정 받은 일은 놀랍고도 다행스런 일이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따스한 시선, 장인의 실력이 만나면 그 힘은 언제나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는 것 같다. 

 

해피송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노래 : 멜로망스  작곡 : 이승주, 최인환    작사 : 지훈

 

그대 나의 마음이 들리나요
나의 사랑은 그댈 향해 있죠
바라보면 항상 꽃이 피듯 향기로워요
언제나 내 맘에 살아요

아름다운 그대 모습은
매일 꿈만 같아요
밤하늘의 빛나는 저 별처럼
설레이는 그대 향기가
내게 전해질 때면
나는 행복해져요

나도 모르게 나의 마음엔
그대가 전부인 거죠
오오오 나에게는 하나 뿐인 소중한 나만의 사랑이죠

나를 사랑으로 채워 주네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줘요
그대만이 내게 행복인 걸요
나에겐 그대 뿐이에요

언제부턴지 알 수 없지만
사랑이 피어난 거죠
오오오 바라보는 눈길마다 특별해지네요 고마워요

나를 사랑으로 채워 주네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줘요
그대만이 내게 행복인 걸요
나에겐 그대 뿐이에요
이런 게 바로 사랑인 거죠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

아름다운 그대 모습은
매일 꿈만 같아요
밤하늘의 별처럼 빛이 나요
설레이는 그대 향기가
내게 전해진다면
나는 행복해져요
나는 그대 뿐이죠

김진성 기자 omiza@solonar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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