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밤 9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27기 정숙이 솔로나라뉴스 취재진과 단독 인터뷰를 했다. 27기 정숙은 9주 동안 방송된 '나는 SOLO' 27기 분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녀는 영수와 최종 커플이 되었지만, 28일 밤 새벽에 촌장엔터테인먼트TV 유튜브 채널로 송출된 '촌장라이브'에서 현재 영수와 커플이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그녀였지만, 흡연 논란과 학폭 의혹 제기 등으로 몇몇 커뮤니티와 라이브 방송 댓글에서 정숙에 대한 소문이 시끄러웠는데, 단독 인터뷰에서 그녀는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다음은 정숙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여기서 사전 인터뷰를 했는데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사전 인터뷰 할 때는 엄청 긴장했다. 그때 영상을 보니까 얼굴부터 목까지 다 빨간색이더라. 지금은 (긴장하지 않고) 조금 나아진 것 같다.
근황이 궁금하다.
사실 크게 달라진 건 없고 일상은 똑같다. 일 마치고 운동 갔다가 집에 가는 일상은 똑같은데, 많이들 알아보셔서 행동을 조심하게 된다. 인사를 잘해야 되겠다라든지 행동거지를 좀 조심하게 되었다.
영수와 어떻게 되었나?
최종 선택의 의미를 서로 알아가 보자는 것으로 서로 합의를 했었다. 한 달 반 정도 연락을 하고 몇 번 만나기도 했다. 현재는 끝난 상태다. 이게 장거리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은 끝났다.
정숙은 '육각형 인간'이라고 하는데 본인의 단점은 무엇인가?
단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방송에서 봤던 모습처럼 누구에게든 친절하고 좀 쉽게 스킨십하는 것이 단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방송을 보면서 거절 같은 걸 시원하게 안 하고 답답하게 하더라. 그런 점이 단점인 것 같다.
슈퍼 데이트 당시에 독보적인 달리기 실력을 보여주셨는데 늘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이 있는가?
원래 어릴 때부터 좀 운동 신경이 좋은 편이었다. 그래서 오래 달리기는 원래 잘했었는데, 그때 달렸을 때 한 10년 만에 달리는 거였다.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반성하고 오히려 요즘에 런닝을 하고 있다.
최근 정숙은 학폭 논란이 제기되어 인터넷 커뮤니티와 유튜브 댓글에서 많은 공격을 받았다. 솔로나라 취재진은 학폭 및 흡연 소문의 사실 여부에 대해 직접 물었다.
가족들이 좀 힘들어 했다. 특히 어머니가 악플 같은 걸 다 보고 엄청 힘들어했다. 그리고 나에게 제일 힘들었던 것은 나의 동창과 나와 같은 회사를 다니는 동료가 나쁜 글을 쓰는 게 힘들었다. 나를 모르는 분들이 악플을 다는 것은 방송에 나오는 모습만 보고 하는 말씀이라 이해를 했다. 그런데 나를 알던 사람들이 일부러 고의적으로 이렇게 하는 게 좀 견디기 힘들었다. 누군지 아는 분은 그러지 말아달라 직접 말씀드리기도 했다. 이 글을 삭제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도 했다.
보수적인 포항이라는 지역에서 여성이 담배를 피우는 것은 큰 흠결이기에 담배 소문도 정숙을 힘들게 했다. 누구든 학폭 이력만 있어도 중요 배역을 내놔야 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그녀에게 덧씌워진 학폭 논란은 정숙을 더 힘들게 했다. 두 의혹 모두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이 제기한 의혹이라 더 그랬다.
남자분이 블라인드에 담배 핀다는 글을 올렸고,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여자분이 '그 애 학폭 있다' 이렇게 올렸다. 그거는 제가 해명할 거리는 아닌 것 같다. 사실이 아니다. 초등학교 동창들이 걱정된다고 나한테 연락이 오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 진짜로 그랬냐, 나 잘 기억이 안 난다고 이렇게 (동창들에게) 물어봤다. 내가 기억하는 건 그렇지 않은데 혹시 내가 그랬을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물었는데 (친구들이) 아니라고 얘기를 해줬다. 자기들이 기억하는 너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학폭 논란을 제기한) 그 친구가 왜 그랬는지 정말 궁금하고, 내가 그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뭐 연락이 닿으면 사과라도 하고 싶지만, 뭘 사과해야 하는지 먼저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공대 여신' 맞는가?
아니다. 그냥 공대 사람이다.
그런데 어떻게 여러 남자들의 혼을 빼놨는가?
사실 내가 새로운 곳에 가면 고백을 받는다든지 그런 일들이 항상 있었다. 근데 그게 좀 시간이 지나면 그냥 다 사라지지 않는가? 익숙해지고 같이 지내야 하니까. 그래서 솔로나라도 새로 왔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한 표 두 표 정도 생각은 했다. 내가 이걸 신기하게 생각해서 GPT한테 사주를 봐 달라고 했다.
27기 경험을 하고 나니까 사랑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나?
전에는 나를 좋아해 주는 분들을 만났었다. 그렇게 되면 그냥 평범하게 연애가 이어지더라. 근데 솔로나라 안에서 내가 외모도 많이 따지고 설렘 이런 걸 따지고 있더라. 솔로나라를 나와서 오히려 안 좋아진 것은 조건이 더 붙었다는 것이다. 설렘이 있어야 한다. 애초에 시작할 때부터 '(설렘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이렇게 된 것 같다.
인터뷰 말미에 정숙은 포항 영일대 일대를 뛰는 습관이 생겼다고 했다. 슈퍼데이트권 이후 체력 저하를 각성하고 생긴 습관이다. 갑자기 생긴 관심과 비난 그리고 이별에 9주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을 텐데, 그녀는 흐트러지지 않고 슈퍼데이트 때처럼 최선을 다해 바닷가를 달리며 정신을 가다듬고 있다. 어느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정숙의 진짜 매력과 남자들이 마음을 빼앗은 이유를 가장 정확하게 정리한 것 같다.
'정숙은 솔로나라가 아닌 일상에서 만났으면 평범한 여자였다. 그러나 집중적으로 사람을 알아가는 솔로나라에서 한꺼풀 깊이 들어가면 알게 되는 정숙의 매력은 거부할 수 없는 마력으로 남자들에게 다가왔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