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2일 오후 5시, 28기 영자와 영철이 청첩장을 갖고 솔로나라뉴스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28기 최종 선택에서 서로 커플이 되었는데, 2026년 1월 17일 토요일 오후 5시 47분에 결혼식을 한다고 발표했다. 식장은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웨딩홀인데, 두 사람이 47분이라는 독특한 시간에 식을 올리게 된 것은 비어 있는 예식장 시간을 찾다가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웨딩홀에서 50분부터 예식이 가능하다는 말에 28기 영철이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며 “열차도 5분에 도착하기도 하고 3분에 도착하기도 하는 것처럼 47분이라는 시간에 식을 올리자”고 하여 이에 영자가 동의해 결혼 시각이 정해졌다.
장모님이 바디 프로필 사건에 큰 도움
두 사람은 그동안 큰 싸움 없이 다정한 시간을 보냈으나 ‘나는 SOLO’ 28기 방송이 시작되며 위기를 맞았는데, 다름 아닌 순자의 바디 프로필 사진을 보고 영철이 감탄을 했기 때문이다. 영자는 ‘나는 SOLO’ 28기 방송 종료 후 무탈하게 지내다가 방송이 시작되면서 ‘영철’이 평소와 다르게 가벼운 모습으로 나오는 장면이 많아지면서 흔들렸다고 한다. 그러다가 순자의 바디 프로필 사진에 마음이 흔들리는 장면이 방송되자, 영자는 몰랐던 영철의 모습에 실망해 절교를 선언했다고 한다. 영철은 적극적인 자세로 영자의 오해를 풀어 주었고, 영자의 어머니가 오히려 호방한 마음으로 영철을 이해해 줘서 두 사람의 헤어짐은 24시간 만에 끝이 났다.
영철은 이 과정에서 영자의 지혜로움을 보았고, 이것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영자 님이 갖고 있는 마음 밭하고 그다음에 영자 님이 겉으로 표현해 내는 그 말의 예쁨”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영자는 “남자답게 되게 진취적이세요. ‘나는 너만 있으면 돼’ 이러면서 남자답게 탁 끊는 게 있으니까 제가 마음이 왔다 갔다 할 때라도 정말 확신을 많이 주세요.”라며 결혼 결심 이유를 말했다.
다음은 두 사람의 간추린 인터뷰 내용이다.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은가?
28기 영자
제가 여자 팬이 되게 많아졌어요. “정말 언니 하고 싶다” 이런 분들이 많고 응원도 많이 해 주세요. 그리고 내가(아들이) 아기 때 도매시장에서 사입을 했었다는 부분을 보면서 같이 울었다라는 분도 많았고, 감동도 받았어요.
28기 영철
“영철이다” 하고 소리 좀 쳐 주시고 알아봐 주면 주저하지 마시고, 부담 갖지 마시고 말 걸어 주세요. 저는 되게 저렴한 사람이니까 편하게 더 많이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방송 때문에 문제가 되었다고 했는데 영자 님의 어머니는 바디 프로필 사진 사건에 대해 뭐라고 하던가?
28기 영자
저희 엄마가 이랬어요. “야, 아무 느낌 없으면 그건 남자도 아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얘기하는 게 오히려 정상이다, 그럴 수 있지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양가 부모님을 만난 느낌은 어땠는가?
28기 영철
첫인상은 제 부모님 뵙는 줄 알았어요. 너무 인상이 똑같았어요. 하나하나 모든 것들이 다 신기했어요. 낯이 너무 익었고, 어디서 많이 본 익숙한 모습이었어요. 그래서 이게 정말 운명인가 보다, 사람들이 말하는 반려자, 평생 내 운명 이런 것들이 이런 걸 말하는구나라는 것을 인생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희 촬영 끝나고 단체 사진을 찍었어요. 영자 님이 어머니께 그 사진을 보여 드렸는데 “어, 영철이랑 됐을 것 같은데?” 이러셨다고 합니다. 영자 님이 아무 말도 안 했는데요. 영자 님의 어머니는 저에게 굉장한 응원자입니다.
28기 영자
제가 영철 님 부모님을 찾아뵀는데 두 분 다 정말 많이 닮으셨어요. 고향이 둘 다 충청도인데 두 분이 정말 잉꼬부부세요. 영철 님은 가정환경이 되게 좋게 잘 자라셨고, 그게 진짜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점이 저는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혼과 사랑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28기 영철
제가 생각하는 결혼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하나로 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28기 영자
제가 느끼는 사랑이란 다름을 인정하고, 그걸 감싸 줄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의 인터뷰가 끝나고 영상을 만들어 오늘 업로드했다. 기사를 쓰고 있는 지금, ‘[솔로나라뉴스]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28기 영자 & 영철 단독 인터뷰’ 영상은 네 시간 만에 5만 2천 뷰를 돌파하고 있다. 뜨거운 응원과 호감의 댓글은 420개를 넘긴다. 그중 현장에 있었던 기자의 마음과 똑같은 심정을 표현한 글이 있어 소개한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과 결혼이 오래오래 계속되길 열렬히 응원한다.
EA********
“영자 님과 함께 있으니 영철 님 얼굴이 너무 편안하고 행복해 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