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처음 본 그날,
내 심장은 ‘너.exe’를 자동으로 실행했어.
그 이후로 내 인생은
전부 너로 업그레이드됐어.
너의 눈빛은 내 네비게이션이야.
방향을 잃을 때마다
“좌회전하세요. 목적지는 너의 품 안입니다.”
라고 속삭이는 것 같아.
너의 숨결은 내 산소보다 달콤해.
네가 없으면 공기도 버퍼링 걸려.
하루라도 못 보면
내 세포들이 회의 열어 — “우리 왜 살고 있지?”
솔직히 말해서,
지구의 자전도 너 때문인 것 같아.
내 세상이 너를 중심으로 돌거든.
너의 이름은 내 비밀번호,
너의 미소는 내 보안코드,
너의 존재는 내 인생의 자동저장 기능이야.
사랑해?
그 단어로는 부족해.
난 그냥 너라는 생명체에 로그인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