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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고 볶는 여행] 빠른 대답을 원하는 영식과 속도가 부담스러운 백합
[지지고 볶는 여행] 사이가 좋아진 영수과 정숙! 매일 이걸 하자고?
[지지고 볶는 여행] "사람 헷갈리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정숙의 발언에 당황한 영수
[지지고 볶는 여행] 두 분 어디 가세요...? 갑자기 방향을 선회한 영식&백합의 툭툭?
‘나는 SOLO(나는 솔로)’ 4기 영수-정숙과 10기 영식,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 백합이 달콤살벌한 인도 여행기를 선보였다. 22일(금)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지지고 볶는 여행’(이하 ‘지볶행’, 제작: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는 폭풍 같던 첫날을 지나 인도에서 본격 모험을 시작한 4기 영수-정숙과 10기 영식-백합의 모습이 펼쳐졌다.
영식과 백합의 아침
인도에서의 2일 차 아침, 10기 영식-백합은 “잘 잤어?”라고 물으며 다정한 분위기에서 눈을 떴다. 직후 10기 영식은 “컵라면을 먹고 싶다”는 백합의 말에 벌떡 일어나 아침 식사를 차려줬다. 백합은 10기 영식표 컵라면을 먹으면서, “열린 마음으로 (‘지볶행’에) 임하고 있는데 ‘지금 (사귈지 말지) 결정해’ 식의 말은 안 했으면 좋겠어”라고 털어놨다. 10기 영식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그만큼 방송을 위한 그림이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라며 백합에 대한 진정성을 어필했다. 식사 후 두 사람은 조금 남은 김치를 냉장고에 보관할 것인가, 버릴 것인가를 두고 잠시 티격태격했다. 그러나 이내 같은 거울 앞에서 다정히 외출 준비를 했다. 직후 10기 영식은 백합을 위해 미리 얼려둔 물부터 초코바, 비상약, 방석 등을 세심히 챙겼고, 백합의 신발까지 체크하는 등 자상한 매력을 발산했다.
4기 정숙의 양보
비슷한 시각, 새벽 5시까지 ‘썰전’을 벌였던 4기 영수-정숙은 3시간의 짧은 취침 뒤 눈을 떴다. 4기 영수는 아무렇지 않게 4기 정숙에게 말을 거는가 하면, 4기 정숙의 얼굴에 직접 스킨 패드를 붙여주면서 기분을 풀어줬다. 그제야 표정이 풀린 4기 정숙은 “육체가 노동하고 정신이 평화로운 게 맞겠다”며 4기 영수의 여행 코스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4기 영수는 그런 4기 정숙에게 고마워하면서 AI 앱을 통해 “20대 여성 무당이 좋아할만한 인도 음식점이 어디야?”라고 물어봐 맛집 서칭을 했고, 한국에서 챙겨온 레토르트 식품, 유산균, 각종 약에 수분 진정 크림 등을 쫙 펼쳐 보이며 “너를 위해 챙겨왔다. 우리 기분이 안 좋아도 서로 진정 크림을 발라주면서 푸는 게 어때?”라고 둘만의 여행 룰을 제안했다. 4기 정숙은 “내가 원래 (고맙다는) 리액션에 서투르다”면서 “가서 예매를 해보든가~”이라고 4기 영수가 원하는 관광지에 가겠다는 뜻을 재차 전했다. 4기 영수는 덩실덩실 춤을 추며 “안 가려 했는데 가보니 재밌었다는 말이 나오도록 해줄게”라고 약속했다.
두 잔 9,700원은 비싸
한편, 10기 영식-백합은 본격 여행 전 커피숍으로 갔다. 10기 영식은 두 잔에 9700원 가량인 커피 가격에 “비싸다”며 망설였다. 반면 백합은 “전 먹는 거에 돈을 아끼는 스타일이 아니여서”라며 10기 영식과 다른 성향임을 드러냈다. 잠시 고민하던 10기 영식은 백합을 위해 커피를 주문했고, 커피숍 직원에게 부탁해 단돈 1500원에 ‘오토릭샤(툭툭이)’를 부르는 ‘짠돌이 센스’를 발휘했다.
로터스 템플
얼마 후, 델리의 대표 관광지 로터스 템플에 도착한 두 사람은 백합에게 쏟아지는 사진 요청에 당황스러워했다. 백합은 현지인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면서 “제가 사실 거절을 잘 못한다”고 고백했다. 로터스 템플 구경을 마친 10기 영식은 다시 오토릭샤 기사와 치열한 협상 끝에 저렴한 가격으로 오토릭샤를 하루 통으로 대절했다. 그런데 운전기사는 갑작스레 쇼핑몰 방문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겁을 먹었지만 쇼핑몰에 가서 백합의 스카프를 사며 즐거워했다. 백합은 10기 영식의 스카프 선물에 고마워했지만, 제작진 앞에서는 “영식님 사비로 결제하는 줄 알고 ‘경비로 사자’고 했더니 ‘원래 그러려고 했다’고 하더라”며 살짝 당황했던 속내를 내비쳤다.
하우즈 카스 빌리지
오토릭샤로 이동하는 10기 영식-백합과 달리, 럭셔리하게 택시를 탄 4기 영수-정숙은 뉴델리에서 가장 힙한 곳인 ‘하우즈 카스 빌리지’의 한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정숙픽’ 퓨전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주문한 두 사람은 ‘손잡기’를 두고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4기 영수는 “나중에 (인도) 사람들에게 위협을 느끼면 내 손을 잡아라. 그때만은 내가 네 손을 잡아줄게”라고 했는데, 4기 정숙이 “장난처럼 하는 말들이 남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 사람 헷갈리게 하지 마!”라고 발끈한 것. 4기 영수는 “네가 손잡자고 한 것은 그럼 순수한 거냐?”고 사전 인터뷰에서 4기 정숙이 자신과의 손잡기를 여행 위시리스트로 밝혔던 것을 언급했다. 그러자 4기 정숙은 “솔직히 그 생각이 있긴 했지만 어제 그 사달이 났는데 (손잡기 계획을) 묵살해도 되는 것 아닌가?”라고 해명했다. 차가운 공기 속, 메뉴가 나오자 4기 정숙은 “왜 이렇게 메뉴가 다 두부만 있어”라며 불만을 터뜨렸고, 자신에게 음식을 먹여주는 4기 영수에게 “이건 괴식이야”, “나한테 (음식) 주지 말아줘”라며 차갑게 태도를 보였다.
후마윤의 묘지
로터스 템플에 이어 무굴 양식의 걸작이라 불리는 후마윤의 묘지에 도착한 백합은 다시 쏟아지는 사진 촬영 요청에 “내가 인도의 옥순이다!”라며 흥을 폭발시켰다. 10기 영식은 백합이 피곤할까 봐 얼음물과 초코바 등을 챙겨줬다. 백합은 10기 영식의 자상한 모습에 “감동이었다. 슈퍼맨이다”라며 행복해했다. 그러던 중 백합은 “난 좀 쉼이 필요해”라며 지친 기색을 보였고, 10기 영식은 “(다음 코스를) 결제했는데도 백합의 컨디션이 안 좋다면 다 취소할 거다. 돈 날려도 돼~”라고 다정히 말했다. 백합은 “네가 힘들면 난 뭘 해줘야 하나?”라며 감격했고, 10기 영식은 “함께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지”라고 화답했다.
다음 주 예고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늘 붙어다니던 두 사람이 등을 돌린 채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돼 반전을 안겼다. 4기 영수-정숙과 10기 영식-백합의 ‘대혼돈 인도 여행’은 29일(금) 밤 8시 4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 계속된다.
2025년 2월 28일 시작된 ‘지볶행’은 지지고 볶는 여행의 축약어로써 ‘애증과 갈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찾아간다’는 주제로 제작된 남규홍 PD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볶행’은 지극히 복된 행운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즉 우리의 인생이 지지고 볶는 일의 연속이지만 이것은 복이며 행운이라는 인생 철학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