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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9 (금)

'촌장주점' 5화, 22기 영숙 ‘영수와 막걸리 취향이 비슷하다’고 하자 13기 옥순은 “아, 짜증 나. 왜 저래?”라며 질색 [종합]

9월 16일 5화
나는 SOLO의 술꾼들이 모여 사랑과 웃음을 꽃피우는
남규홍 PD표 리얼리티 음주 예능
소설처럼 읽는 어젯밤 '촌장주점' 이야기
출연: 15기 영수, 22기 영숙, 13기 옥순, 미스터 백김
영양에서 미스터 백김은 열애 중
고도탁주 맛에 빠진 세 사람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TVING 업로드
제작: (주)촌장엔터테인먼트 / 기획·연출: 남규홍

일찍 온 15기 영수

16일 TVING으로 공개된 ‘촌장주점’ 5화에서는 지난번 대지각 사태를 만회하려는 듯 15기 영수가 가장 먼저 아차산역 약속 장소에 나타나 13기 옥순과, 25분 지각한 22기 영숙을 기다렸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떠나는 지방 출장이었으나 이내 날은 맑게 개고, 세 사람은 시원한 계곡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평상에 앉아 닭백숙을 시켜 점심을 먹었다.

 

 

 

벌꿀 색 담근 청주

 

역시나 주당답게 소주와 맥주를 시켰는데, 뜻밖에도 백숙집 사장님은 직접 담근 청주를 제공하며 맛을 보라고 했다. 한 달 된 벌꿀색 청주는 세 사람을 즐겁게 했다. 오랜만에 만나 건배를 하며 지난 회차의 불편한 감정은 모두 날려 버렸다. 청주의 맛은 일엽편주와 비슷했고, 깊은 맛에 22기 영숙은 매실주 맛이 난다고 했고, 13기 옥순은 농암종택 일엽편주 맛이 난다고 했다. 술자리를 마친 후 3인방은 계곡에서 물장구도 치며, 늘 “짜다”를 반복해 두 여성을 몸서리치게 했던 영수와 감정의 앙금을 털어내며 가까워졌다.

 

영양의 고도탁주

 

경북 영양에 도착한 세 사람은 1915년에 설립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영양 양조장을 찾았다. 이곳은 2018년 경영난으로 잠시 폐업했다가, 영양군이 도시 재생 사업에 선정되면서 다시 명맥을 이어가게 되었다. 영양 양조장의 대표 술은 탁주인데, 1670년경 발간된 『음식디미방』에 소개된 ‘감향주’를 현대식으로 해석한 막걸리다. 『음식디미방』은 각종 음식 조리법과 술 빚는 법을 수록한 조선시대 전통 레시피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양 양조장의 김명길 양조사는 6도, 8도, 12도짜리 탁주를 가져와 세 사람에게 대접했다. 이 술은 2025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고도탁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고도탁주란 말 그대로 일반 막걸리보다 도수가 높은 탁주를 말한다.

 

막걸리와 에그타르트의 조화

 

22기 영숙은 12도 막걸리를 “6도의 맛과 8도의 묵직함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맛”이라고 평했고, 디저트로 나온 에그 타르트와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며 영양 탁주를 높이 평가했다. 막걸리를 좋아하는 13기 옥순은 15기 영수와 비슷한 취향이었다.

 

“‘별 헤는 밤’(12도) 진짜 대박이야.”라고 말하자 22기 영숙이 “둘이 취향이 비슷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자 13기 옥순은 “아, 짜증 나. 왜 저래?”라며 질색했고 15기 영수는 흐뭇하게 웃었다.

 

22기 영숙: “둘이 천생연분?”

13기 옥순: “왜 저래, 진짜? 완전 다르거든요.”

22기 영숙: “(웃는 영수를 가리키며) 이 오빠 좋아한다, 좋아한다.”

13기 옥순: “웃지 마실게요.”

15기 영수: “원래 웃상이라 그래.”

13기 옥순: “아니요, 웃지 마실게요.”

 

서로 웃고 있었지만, 13기 옥순은 어이없고 짜증 난다며 연거푸 술잔을 비웠다.

 

미스터 백김이 살고 있는 영양

 

양조장 근처에 살고 있는 미스터 백김과 세 사람이 만났다. 미스터 백김은 살고 있는 집 옆에 족히 4층은 되어 보이는 건물을 신축 중이었다. 22기 영숙은 미스터 백김을 보자 자연스럽게 “오빠”라고 외치며 반가워했고, 미스터 백김도 반갑게 멀리서 온 영숙 일행을 맞아 주었다. 22기 영숙은 작년에 미스터 백김 집에 출연자들과 함께 놀러 온 적이 있었고, 그때 미스터 백김의 어머니와 인사하게 되어 미스터 백김의 어머니도 영숙을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이들은 2층으로 올라가 술상을 함께 준비했다.

 

미스터 백김은 열애 중

미스터 백김은 2024년 11월 14일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돌싱 특집에 출연하여 구수하고 털털한 입담으로 화제가 됐었다. 그는 지방 전문 경력관으로 경상북도 영양군의 역사를 기록하는 일하고 있다.  2025년 1월 30일 본인이 출연한 ‘나솔사계’ 최종화 방송 후 ‘촌장엔터테인먼트TV’로 방송된 라이브에서 “30대 예쁘고 귀여운 분”과 사귀는 중이라고 밝혔는데, 현재도 그 여성과 교제 중이다.

 

골뱅이 소면 무치다 마음 상한 13기 옥순

 

그런데 영숙이 골뱅이 소면을 만들다 말고 환복을 위해 잠시 부엌에서 자리를 비운 사이, 묘한 갈등이 시작됐다. 22기 영숙을 대신해 13기 옥순이 골뱅이 소면을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미스터 백김은 갑자기 “영숙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라고 해서 13기 옥순을 무안하게 했다. 재차 13기 옥순이 양념을 무치며 “소면 주세요.”라며 양념장에 소면을 무치겠다고 했지만, 미스터 백김은 “아직 아니에요, 소면.”이라며 거부해 어색한 분위기가 되었다. 15기 영수가 미스터 백김이 “소면 물 빠지는 걸 기다린다.”라며 가볍게 중재에 나섰지만, 13기 옥순은 인터뷰에서 “제가 뭔가 의견을 내도 계속 본인(미스터 백김) 의견이 아니라 영숙님 의견을 계속 얘기하는 거예요. 저는 그런 상황이 이해가 안 되거든요.”라며 불편한 감정을 쏟아냈다.

 

“저 친구 답답하네, 진짜.”

 

또한 불판을 펼치라는 미스터 백김의 부탁에 15기 영수가 미스터 백김이 준비한 전기 불판을 제대로 못 펼치고 헤매자 “저 친구 답답하네, 진짜.”라고 말해, 뭔가 크게 부딪힐 것 같은 긴장감이 감돌게 되었다.

 

다음 주 예고

곧 공개된 다음 주 예고에서 15기 영수는 다시 한번 망언 습관이 도지고 만다. “이건 폭력적인 육회야.”라며 미스터 백김이 준비한 육회에 대해 평을 하자, 미스터 백김은 “알겠다고! 하아아, 갑갑스럽네 이 친구 진짜.”라며 어처구니 없다는 듯 웃었지만 웃음 뒤에는 은근히 부아가 치미는 듯했다. 한술 더 떠 15기 영수는 13기 옥순에게 “너 많이 못생겼어.”라고 말해 버려 13기 옥순을 분노케 했다. ‘고소’ 이야기까지 오가는, 웃지만 험악한 분위기의 술자리는 과연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까? 전국의 명주를 찾아 나서는 ‘촌장주점’ 6화는 다음 주(23일) 오후 5시 TVI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8월 19일에 시작된 ‘촌장주점’은 지인, 친구, 선남선녀들이 자연스럽게 술과 음식을 나누며 새로운 인연을 쌓아가는 남규홍 PD표 리얼리티 예능이다. 술이 사회와 개인사에 끼치는 해로움이 있지만, 인생의 어려움을 술 한잔으로 가볍게 넘기게 하고, 어울려 대화를 나누면서 타인의 지혜를 배우는 순기능도 있음을 주목하며 올바른 음주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