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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9 (일)

[단독 인터뷰] 16기 상철 , "16기 영숙은 진심이 느껴졌던 친구”

미국에서 ‘나는 SOLO’ 보는 재미로 산다
16기 영숙은 진심이 느껴졌던 친구다
송사는 본인의 인생에 10분의 1이지 않은가?
이거 하나에 너무 몰입해서 나를 너무 증오하거나 우리 관계를 망가뜨리지 말자
지금도 과거 방송을 보면 웃는다
‘나는 SOLO’ 보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 있어도 DM 못 해

 

 

6일 오후 5시에 16기 상철이 서울 목동의 솔로나라뉴스를 방문하여 단독 인터뷰를 했다. 그는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방문했다. 16기 상철은 ‘나는 SOLO’ 돌싱 특집 16기에 출연하여 16기 영숙과 함께 큰 화제가 되었는데 방송 종료 후 갈등이 깊어지면서 결국 법정 싸움까지 가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16기 상철에 대한 뜨거운 관심

현재 촌장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는 (영상 바로 가기) 15분 분량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조회수가 1시간 만에 1만 회를 돌파했고 댓글 125개가 달리는 등 식지 않은 ‘나는 SOLO’ 팬의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댓글에는 상철을 응원하는 글이 많았는데 “여전히 동물 셔츠를 좋아하는 16 상철”, “이 아저씨 때문에 나솔 입문했음”, “이분 지볶행 좀 보내주세요. 갈 여자 없으면 혼자라도 보내요.”라는 등의 글이 올라왔는데 그 중에는 16기 영숙과 함께 ‘지지고 볶는 여행’을 보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간추린 상철의 인터뷰는 다음과 같다.


나솔/나솔 사계 출연 이후로 지금 2년이 지났는데, 그간 잘 지내셨는지?
그냥 삶은 똑같고 변화가 없다. 회사 집을 오간다. 나는 SOLO 세계관이 확장되었는데 내가 워낙 옛날 ‘짝’부터 애청자다 보니까 그걸 보는 재미로 산다.

 

영숙 님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
그 방송 안에서는 전혀 나쁘지 않았다. 처음에 언덕에 올라갈 때부터 내가 마음에 들었다. (16기 영숙은) 진심이 있었고 그 진심이 느껴졌던 친구다. 나를 진짜 좋아하는 감정을 보여줄 때는 정말 진심으로 그랬다. 나의 서툰 이미지들, 서툰 행동들도 잘 받아줬고 그걸 나도 느꼈다.


송사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진짜 1할 일뿐이다. 본인의 인생에 10분의 1이지 않은가? 나머지 구할 90%는 아들하고도 재미있게 지내고 가족들하고도 재미있게 지내고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다.


그러니까 이거 하나에 너무 몰입해서 나를 너무 증오하거나 우리 관계를 망가뜨리지 말자. 어마어마한 무슨 중범죄도 아니고 (중략) 내가 법적으로는 잘못한 게 없다고 해도 한국적 정서를 감안해서 조금 더 배려심 있게 영숙이에게 좀 부드럽게 했다거나 그렇게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지난 7월 9일 1심 재판부는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16기 영숙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상철은 이런 법정 싸움이 편치 않았지만 방송 당시 영숙에 대한 진정성까지 증오로 바뀐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상철은 지금도 자신이 출연한 방송을 찾아본다고 했다.

 

나는 솔직히 그 방송을 보면서, 옛날에 우리가 이렇게 재미있게 나왔던 방송을 요즘도 한 번씩 본다. 보다가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막 웃고 있고 이런다. 내가 그 순간 (현재의 다툼을) 잃어버리는 거다. 저 때 너무 재미있었고 좋았네 하면서. 그런데 그게 좀 안타깝다.

 

16기 상철은 16기 영숙이 잘못에 대해 정확하게 사과를 한다면 다 털고 가고 싶은 심정인 것 같았다.

 

'나는 SOLO' 출연자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었다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의리’라고 답했다. ‘나는 SOLO’를 늘 챙겨보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연락하지 않았는가 물으니 ‘10기 상철처럼 거부당해도 돌진하는 용기가 없어서 ‘나는 SOLO’ 출연자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어도 DM을 못 했다’고도 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마음에 드는 출연자가 있었던 것인데 16기 상철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 끝까지 기자에게 말하지 않았다.

 

상철은 한국에서 보내는 휴가 기간 동안 지인과 어울리며 새로운 인연을 찾을 생각이다. 한순간 사랑에 빠지고 큰 호감을 갖게 된 사람과 법정 싸움까지 한 경험은 너무도 큰 상처로 상철의 마음에 남았고 이후 사람을 쉽게 믿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상철은 미국에서 2년 전 추억을 되돌아보며 행복한 한때에 미소 짓고 있다. 기자는 인터뷰를 마치고 사무실을 나서는 상철의 뒷모습을 보면서 부디 16기 영숙과 있었던 좋지 않은 일들이 깨끗이 털려 나가길 기대하는 마음이 커졌다. 상철의 말대로 그것들은 인생에서 10%도 안 되는 것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