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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8 (목)

[근황인터뷰] 22기 정숙-10기 상철, 파국의 위기를 넘기고 "평생 서로에게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되겠습니다"

5월 2일 10기 상철, 22기 정숙 청첩장 들고 솔로나라뉴스 방문
10월 25일 서울에서 결혼식

 

 

청첩장과 행운의 2달러

2월 28일 결혼 발표 후, 10기 상철과 22기 정숙이 청첩장을 전달하기 위해 5월 2일 오후 6시 30분에 솔로나라뉴스를 방문했다. 두 사람을 연결해 준 촌장엔터테인먼트 담당 PD와 남규홍 대표에게 청첩장을 전달하기 위함이었는데 상철은 2022년 10기 촬영 이후 근 2년 만에 만난 남규홍 PD를 보고 “눈물이 날 것 같다”라며 반가워했고, 결혼식에 꼭 와달라면서 청첩장을 전하며 행운의 2달러도 선물했다. 남규홍 PD는 두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면서 행운의 2달러는 ‘지볶행’ 해외 촬영 때 써야겠다고 하자 22기 정숙은 ‘지볶행’은 “저희를 불러주셔야죠.”라고 말해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결혼식은 10월 25일

두 사람은 3월 6일 방송된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 2주 연속 커플 촬영을 하며 애정을 과시하고 정숙의 부모님께 상견례도 마쳤는데 이번에 청첩장을 제작하여 지인들에게 직접 전함으로써 결혼이 순조롭게 진행 중임을 알렸다.  결혼식은 10월 25일 토요일 6시 30분 강남의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리며, 결혼 후 두 사람은 당분간 10기 상철이 사업을 하고 있는 미국의 중서부 도시 콜로라도주 덴버시에서 신혼 살림을 할 예정이다.

 

10기 상철과 22기 정숙은 누구인가?

10기 상철은 2022년 8월 돌싱특집에 출연하여 “자기가 왕인가요?” 라는 명언으로 유명했으며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주류도매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1977 년생으로 1980년생인 정숙보다 3살 위이며 2018 년부터  아홉 번이나 보디빌딩 시합에 나갔을 정도로 탄탄한 몸을 자랑한다. 22기 정숙은 변호사이며 2024년 8월 방영된 22 기 초반 방송에서 경수와 옥순, 정희, 현숙과 함께한 4대1 데이트에서 와사비 사건의 주인공이 되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근황 인터뷰는 다음과 같다.

 

청첩장을 보여 달라.

10기 상철 : 엽서형으로 만들었고 돌리면 뒤에 내용이 있다. 태국 가서 찍은 사진인데 이걸 정숙 님이 만들었고  예쁘게 나왔다.

 

청첩장을 돌리는 소감을 말해 달라.

22기 정숙 : 청첩장을 막상 만들려니까 굉장히 쑥스러웠다. 이렇게 예쁘게 만들고 나니까 또 기분 좋더라. 이번에는 마지막 청첩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10기 상철 : 더 이상의 청첩장은 없다.(웃음)

 

칸쿤 프러포즈 때 기분은 어떠했나?

10기 상철 : 가슴에서 이렇게 찡 울리는 게 있더라. 주변 건물 창가 쪽에 있던 외국분들이 저희한테  박수를 쳐주어서 감동적이었다.
22기 정숙 : 칸쿤에서는 진짜 영화 같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내가 진짜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

 

현장에서 지금 정숙이 한 말을 들었나?

10기 상철 : 현장에서 그런 말씀은 못 들었다. (웃음)

 

프러포즈 후 가장 진지하게 한 얘기는 무엇인가?

10기 상철 : 러시안 룰렛 이야기다. 저희는 더 이상의 청첩장도 없고 더 이상의 결혼도 없기 때문에 상대의 귀책 사유가 있을 경우, 정숙 님이 말했던 것처럼 러시안 룰렛으로 결정하겠다.

 

농담으로 들었는데 진짜인가?

10기 상철 : 총을 지금 러시안 제로 알아보고 있다.(웃음) 미국에서는 개인이 총을 휴대할 수 있기 때문에… 
 

덴버는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가?

10기 상철 : 자유롭다. 미국은 어디든 자유롭다.

22기 정숙 :  제가 그냥 잘하면 될 것 같다. 제가 잘못하면 제가 러시안 룰렛을 할 수 있기 때문에…

10기 상철 : 저도 제가 잘하면 될 것 같다. 저희는 십계명 같은 것을 만드는 중이다. 바람을 피운다, 잘못을 한다, 그러면 이제 그것에 대해서 러시아 룰렛이 적용된다.

 

계명이 10개나 되니까 두세 개는 만들었을 것 같은데?

22기 정숙 : 아직 세세하게는 안 만들었다.  예를 들어 바람을 피우지 말라 했을 때 바람의 정의가 무엇인지 같은 것을 세세하게 정하지 않았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애정이 식었다고 느껴질 때도 포함하고 싶은데 애정이 식었다는 그게 어떻게 정의될지 좀 더 고민해 봐야 될 것 같다.

10기 상철 : 그건 좀 불공평하더라. 애정이라는 것은 느끼는 사람에 따라서 강도가 다를 텐데 어느 순간에 갑자기 애정이 식었어, 러시안 룰렛 해! 그러면 그건 말이 안 되는 거니까 세세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건 상철 님 말씀이 맞는 것 같다. 애정이 식었다는 것은 객관적 증거가 없지 않은가?

22기 정숙 : 그러니까 그건 제 기준이다.(웃음)

 

프러포즈 이후에 싸운 적은 없는가?

22기 정숙 : 싸웠다. 아직은 러시안 룰렛이 작동하기 전 단계다.

10기 상철 : 아직은 결혼식장에 손 잡고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파국의 위기를 넘기고

두 사람은 일주일 전에 크게 싸웠고 화해를 했다. 그 싸움은 파국이 10단계라고 했을 때 9단계에 이를 정도로 큰 싸움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를 극복하고 함께 청첩장을 돌리고 있다. 이들은 어떻게 싸움을 극복하고 화해했는지 궁금했다.

 

22기 정숙 : 본인 자신한테 묻는 거다. 이 사람이랑 앞으로 계속 사랑할 것인가? 네가 계속 사랑하면서 살 거냐고 스스로에게 묻고, 그게 맞고 행복해지는 길이 맞다고 생각한다면 여기서 양보를 하고, 진정을 하고, 화해를 해야 된다.

 

정숙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답이 나온 후 지금 어떻게 행동해야 될지를 이성적으로 판단했다고 했으며 상철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고 한다.

 

10기 상철 : 화났을 때는 앞이 안 보이고 극단적으로 헤어진다는 생각도 하고 그랬었는데 속에 있던 걸 다 풀어내니까 서로에 대해서 몰랐던 점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서로 이해를 하고 넘지 않아야 되는 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0기 상철은 미국 덴버시에 거주하며 주류 도매업을 하고 있다. 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10기 상철은 “소주를 파는 게 아니라 저를 판다”라는 생각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정말 바른 길만 가면 될 것 같아요.”라는 말로 답했다. 상철은 비즈니스에서의 자신의 강점으로 무조건 부딪쳐서 돌파하는 것, 원칙을 지키는 자세로 접근한 점을 꼽았는데 10년 동안 리쿼스토어(주류 소매업)을 하면서 ‘도매를 하면 다른 이 보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도매업으로 전환했다 한다.

 

변호사 계속합니다.

지난  2월 28일 22기 정숙의 단독인터뷰에서 정숙은 변호사를 그만 두고 김밥 장사를 한다고 했으나 이 말의 파장이 너무 커서 자신의 말을 수정했다. 사건 의뢰가 오지 않는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상철이 변호사만 좋아 한다는 말에 대한 반발로 변호사를 그만둔다고 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인데, 미국 가서도 계속 국내 사건을 맡으며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22기 정숙 : 연락 많이 달라. 변호사 그만두지 않는다. 미국에 가서도 충분히 할 수 있고 왔다 갔다 할 수도 있는 거니까 많이들 연락 달라.

 

서로에게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되다

인터뷰를 마치며 22기 정숙이 읽어 준 청첩장 문구의 여운이 깊게 남았다.

‘평생 서로에게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되겠습니다. 오셔서 저의 약속의 증인이 되어 주시겠습니까?’

22기 정숙이 직접 작성한 이 문구에 두 사람의 강한 각오가 다이아몬드처럼 강하게 빛나고 있다. 오징어 게임 2에서 본 러시안 룰렛을 보고 떠올렸다는 두 사람의 러시안 룰렛 결심도 목숨만큼 소중한 이 사랑이 영원하길 바라는 염원에서 하게 되었을 것이다. 

 

남규홍 PD에게 정성스럽게 인사를 하고, 손을 맞잡고 돌아가는 두 사람은 이미 서로에게 다이아몬드가 되어 빛나고 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