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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3 (금)

[단독 인터뷰] 10기 영식이 '나는 SOLO'에서 배우자를 찾으려는 이유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그대좌 10기 영식 단독 인터뷰
나의 눈물 버튼은 아이
"방송이라는 플랫폼에서 내 얼굴을 공개하고 나늘 만나러 오겠다라는 사람이 있을 때, 나는 거기서 나의 진정성을 보여드리고 저의 매력을 발산을 해서 그분을 모셔오고 싶은 생각이다."

15일 밤 9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10기 영식이 솔로나라뉴스 취재진과 단독 인터뷰를 했다. 최근 10기 영식은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 출연하여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배우자를 찾아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특히 국화와 심야에 나눈 대화는 오직 ‘나는SOLO’와 ‘나솔사계’에서만 볼 수 있는 명장면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 남녀의 대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4월 10일 방송 해당 영상 바로가기

 

 

10기 영식은 15일 ‘나솔사계’ 최종화 방영 이후 촌장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로 진행된 라이브에서도 프로 진행자 못지 않은 진행 솜씨를 발휘하여 실시간 댓글 창에서 많은 칭찬을 들었다. 그는 이런 말솜씨에 대해, 자신이 말을 잘한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을 좋게 봐주는 이유를 분석한다면 첫째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자신이 가장 전문성’이 있기 때문이며 두 번째로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자사 제품의 기술을 파는 일이라 “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좀 더 효과적이고 좀 더 호소력 있게 말을 할 필요”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해서라고 했다. 여기에 “저의 어머니 아버지를 봤을 때 정말 전형적인 경상도 대구 사람이거든요.”라며 말씀을 거의 하지 않고 표현을 정말 하지 않는 집안에서 자랐는데 자신은 그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지나간 일을 후회하지 않는 이유

그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공학을 전공한 석사 출신인데 이과적 합리성으로 무장한 모습이 인터뷰에서 드러났다. 가족을 욕하는 사람들에게조차 '아무 심적인 고통'을 받지 않는다고 하며 방송 출연 이후 생긴 일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왜냐하면 “우리가 후회를 한다고 해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라면 후회를 해볼 만도 해요.”라며 그렇지 않기 때문에 현재에 감사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인터뷰를 봐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한 일이고 제가 빌런이 되고 정말 욕을 먹고 하더라도 저는 감사합니다.”라고 대범한 태도를 보여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다음은 인터뷰의 주요 내용이다.

 

본인이 제작진이면 어떤 질문을 첫번째 질문으로 하겠는가?

'나는솔로' 왜 지원하게 됐는지 그리고 최근에 '나솔사계'에 나왔는데 어떤 마음으로 다시 재도전하게 됐는지 물을 것이다.

 

그 질문에 대답해 달라

내가 방송을 통해서 짝을 만난다라는 건 정말 최후의 보류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모임을 통해서 만나는 것도 해봤고 결혼정보회사도 한 번 해봤던 사람이다. 그 와중에 정말 진정성 있고 조금 더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여자를 어떻게 하면 만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출연하게 되었다. '나솔사계'도 마찬가지다. '나는솔로'는 나에게 친정집 같은 곳이다.

 

10기 영식은 이혼한 전처의 권유로 방송을 출연하게 되었고 출연 기간 전처가 아이를 돌보기까지 했다.  이혼에 이르는 기간 동안 대개 사람들은 서로 원수가 되도록 싸우고 헤어진다. 어떻게 이런 관계가 가능한지 물었다.

아기 하나만 보는 것이다. 아기 하나만을 봤을 때 헤어진 엄마 아빠가 서로 안 좋게 지내는 것보다 그래도 서로 좋게 잘 지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하고 있다.

 

조금 가면을 써서 이익을 보는 게 편할 때도 있을 텐데 그렇게까지 자신을 다 드러냈어야 했는가?

나도 사실은 그 생각을 왜 안 했겠는가? 나도 가면을 쓰고 이번에는(나솔사계) 이미지 메이킹 하고 올까하는 생각도 했다. 사실은 꽤나 시뮬레이션을 많이 돌리고 이렇게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당연히 한다. 그런데 나라는 사람 자체가 진정성의 끝판 왕이다 보니 사실 그 상황에 다다랐을 때 그냥 저의 나이브한(naïve : 천진난만한) 모습이 그대로 나오게 되더라.

 

10기 영식은 국화와 대화한 후 마음을 정리했고 다음날 아침 마당에 홀로 앉아 울었다. 그 이유에 대해 영식은 집에 있는 아이와 강아지가 걱정돼서 울었다고 했다. 취재진이 미래에 따님이 결혼할 때 결혼식장에서 울지 않게냐고 묻자 영식은 그럴 것 같다고 인정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지금도 그게 검증이 됐다. 딸 얘기 할 때마다 이게 눈물 버튼이더라. 나는 이번에 알게 됐다.. 나는 여자 앞에서 울어본 적이 없다. 여자 때문에 울어본 적이 없다. 그건 사실이다. 그만큼 냉정하게 살아왔다. 그런데 아기를 가지게 되니까 아기를 생각하면서 너무 측은한 마음이 든다.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니까 미안한 마음이 항상 있다. 그래서 눈물이 왈칵 왈칵 나더라. 그래서 이번에 알게 되었다. 아 나의 울음 버튼은 아이구나. 나에게 아이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구나 깨달았다.

 

따님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멋진 아빠라고 생각할 것 같다.

맞다. 예전엔 그러지 않았는데 아이가 3학년이 되니까 아빠 자랑을 한다.  우리 아빠 '나는솔로' 나오는 사람이다라고 자랑한다.

 

반드시 짝이 있어야 되겠다고 이렇게 각오를 다지고 짝을 찾는 이유가 뭔가?

나 혼자 아기를 키우면서 사는 것도 충분히 행복함을 느끼고 살아갈 수 있겠다, 크게 불편함은 없다 정도다.  그런데 나의 아이는 항상 아빠한테 부탁을 한다.  "아빠! 나도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어. " 그게 나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다. 내 딸은 정말로 엄마도 없는 그런 삶을 살고 있구나. 그러면 내가 한 번 더 아기의 엄마뿐만 아니라 정말 나의 사랑을 찾아서 다시 한 번 도전해 보는 게 좋겠다. 나는 어차피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일반적인 방법으로 누군가를 만나기는 사실 쉽지가 않다. 정말 이 방송이라는 플랫폼에서 내 얼굴을 공개하고 나늘 만나러 오겠다라는 사람이 있을 때, 나는 거기서 나의 진정성을 보여드리고 저의 매력을 발산을 해서 그분을 모셔오고 싶은 생각이다.

 

10기 영식은 친화력이 넘치는 사람이지만 의외로 친목을 위한 기수 모임에도 나가지 않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채널에서 출연 요청이 빗발쳐도 여기에 응한 적이 없다. 올해 4월 1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한 이유는 A.I가 사랑을 대체해서는 안되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외의 출연은 아예 거부하고 있다. 진정한 짝을 찾기 위한 출연 이외의 방송은 모두 거부하는 것인데 이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진정성 있게 '나는SOLO' 출연자를 대하고 데이트를 했는지 알 수 있다. 이런 확고하고도 순수한 자기 철학은 그가 ‘턱식이’라 불리는 행동을 해도 대중이 그를 미워하지 않는 이유인가 보다.

 

10기 영식의 단독 인터뷰 전체 영상은 촌장엔터테인먼트 YouTube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