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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0 (토)

<지볶행> 인도 여행 7회차, 4기 정숙, 4기 영수와 핑크빛 되찾나? [종합]

9월 19일 28화 방송
티빙,SBS Plus·ENA ‘지지고 볶는 여행’
인도 여행 7회차
출연 : 10기 영식, 백합, 4기 영수, 4기 정숙
관련 영상 바로가기
“같은 걸 느꼈고 깨달아...연애하는 여행 느낌 내고 싶었다”
4기 영수, 나홀로 타지마할→고독의 칵테일로 아그라 여행 마무리!
백합, 10기 영식의 ‘답정너’ 언행에 결국 폭발! “늦잠 자라더니 그 표정 또 나와”
리얼리티 감정여행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 방송
제작 : (주)촌장엔터테인먼트 기획.연출 : 남규홍

 

 

‘나는 SOLO’(나는 솔로) 4기 영수-정숙과 10기 영식,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 백합이 정반대의 상황에 직면했다. 19일(금)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지지고 볶는 여행’(이하 ‘지볶행’, 제작: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는 핑크빛 기류를 되찾은 4기 영수-정숙과 살얼음판 긴장감에 휩싸인 10기 영식-백합의 인도 여행기가 공개됐다. 

 

나 홀로 타지마할

 

이날 4기 영수는 혼자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로 떠나면서도 “나 혼자 이렇게 가는 게 맞나?”라며 고민에 빠졌다. 숙소에 홀로 남은 4기 정숙은 제작진에게 4기 영수가 혼자 아그라로 갔다는 말을 듣고는 충격을 받았다. 마침내 그토록 바라던 타지마할에 도착한 4기 영수는 “나 혼자 사진 찍어야겠네. 비참하다”라면서도 이내 타지마할의 신비로운 모습에 빠져들어서 “이걸 안 봤으면 어쩔 뻔했을까. 여러 여행을 했지만 이게 임팩트가 압도적!”이라고 극찬했다. 4기 정숙은 택시를 불러 혼자 식당으로 향했지만, 잔돈이 없어 거스름돈을 못 받고 택시에서 내렸다. 설상가상으로 휴대폰 데이터가 먹통이 돼 한시간 가량 길을 헤맸다. 늘 앞장서 여행을 주도하던 4기 영수의 부재를 절절히 느낀 4기 정숙은 간신히 식당에 도착했다. 이후, 혼자 뷔페 음식을 먹었지만, “오빠(4기 영수) 없이 오니까 마음이 편치 않다”며 숟가락을 내려놨다. 뒤이어 그는 4기 영수에게 “지금 있는 곳 주소 좀 찍어 줘”라는 메신저를 보내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마음이 풀린 4기 정숙

비슷한 시각, 4기 영수는 타지마할에서 4기 정숙에 대한 상념에 젖었다. 그는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우리는 인연인지, 악연인지”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현지인들의 사진 요청과 열띤 관심에 텐션이 올라갔으며, 4기 정숙에게 메시지가 온 지 전혀 몰랐다. 그러다 뒤늦게 4기 정숙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한 4기 영수는 4기 정숙에게 전화를 걸어 “최대한 빨리 보고 (숙소로) 갈게. 사실 혼자 보는 여행이 무슨 감흥이 있겠니?”라고 힘든 척을 했다. 그의 따뜻한 말투에 감동받은 4기 정숙은 제작진 앞에서 “서로 같은 걸 느꼈고 깨달았음에 굉장히 의의가 있었던 하루!”라며 밝게 웃었다. 

 

그의 싸늘한 표정

 

한편 10기 영식-백합은 타지마할 관광을 마친 뒤 택시를 타고 식당에 도착했다. 지칠 대로 지친 백합은 “내일은 늦잠 좀 자자”고 제안했다. 10기 영식은 “내일은 백합이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돼~”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그는 “길게 자봤자, 내일 오전 10시에 (택시 기사를) 만나기로 했다. 느지막이 나가도 되는데 돈은 2500루피(약 4만원) 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기 영식은 “오전에 한 군데 찍고, 오후에 두 군데 더 돌고 저녁 먹고 돌아오자~”라고 꽉 찬 ‘관광 스케줄’을 알렸다. 백합은 고민하다가 “사실 내일 낮 12시쯤 출발하고 싶다”고 털어놨으나, 10기 영식은 “그건 힘들다. 가능하면 오전 11시?”라고 ‘답정너’식 의견을 밀어붙였다. 백합은 결국 말문을 닫았다. 이후 백합은 제작진 앞에서 “전 회사가 재택이라 원래 오전 10시에 일어난다. 늦잠을 자도 된다고 해서 12시에 출발하자고 했더니 (10기 영식에게서) 그 (싸늘한) 표정이 또 나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점심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또 다른 명소인 아그라 포트로 향했다. 타지마할에 이어 큰 감동을 느낀 10기 영식은 하늘을 바라보며 연신 “너무 좋다”고 외쳤다. 백합도 “(10기 영식과의) 대화 방식 등에 어려움이 있었던 거지, 여행 자체는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내 속을 나도 모르겠다

 

비슷한 시각, 델리로 돌아온 4기 영수는 숙소 근처에서 현지인에게 조용한 바를 추천받았다. 그는 “혼자 좋았던 여행의 기억을 잘 마무리 하고 싶다”며 고독 칵테일을 마셨다. 이를 모르는 4기 정숙은 4기 영수와 함께 먹을 레토르트 식품을 챙기면서 “미운 남편 밥은 차려준다는 마음이 이런 걸까”라며 그를 기다렸다. 40분간의 일탈을 마친 4기 영수는 4기 정숙이 먹을 음식을 포장해 숙소로 갔다. 4기 정숙은 4기 영수가 돌아오자, 자기 이야기를 폭풍처럼 쏟아냈다. 그러나 4기 영수는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고, 4기 정숙은 “오빠는 왜 나만 이해 안 해줘?”라며 발끈했다. 4기 영수는 4기 정숙을 열심히 달랬으나,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반전 속내를 내보였다. 그는 “여자친구도 아닌, 4기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동기일 뿐인데 왜 내가 안 맞춰주면 삐지는 거냐?”고 하소연했다.

 

마음이 풀린 두 사람

 

잠시 후, 4기 정숙은 “나도 오빠가 ‘네가 만난 남자 다루듯이 날 대하지마’라고 한 말이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4기 영수는 재차 사과하면서도 “여긴 연애하러 온 게 아니라 여행이 메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4기 정숙은 “솔직히 오빠와 연애하는 느낌의 여행을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4기 영수는 “남은 3일 동안 하고 싶은 게 뭐냐?”라고 다정히 물었고, 4기 정숙은 “앞으로 우리한테 진정한 여행이 펼쳐지겠구나~”라며 기뻐했다. 그러나 4기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대화 방식이 정숙에게 최적화된 전법”이라며 4기 정숙을 기분 좋게 만든 뒤 갠지스강 여행을 제안하겠다는 진짜 속내를 드러냈다.

 

다음 주 예고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4기 영수가 4기 정숙의 원피스 끈을 묶어주며 핑크빛 무드를 풍기는 반면, 백합과 10기 영식이 서로에게 불만을 쏟아내며 냉기류를 조성해 ‘극과 극’ 인도 여행을 예감케 했다. 4기 영수-정숙, 10기 영식-백합의 인도 여행기는 26일(금) 밤 8시 40분 방송하는 SBS Plus와 ENA의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 계속된다. 

 

2025년 2월 28일에 시작된 ‘지볶행’은 지지고 볶는 여행의 축약어로써 ‘애증과 갈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찾아간다’는 주제로 제작된 남규홍 PD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볶행’은 지극히 복된 행운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즉 우리의 인생이 지지고 볶는 일의 연속이지만 이것은 복이며 행운이라는 인생 철학을 담고 있다.